더블헤더 2G 4출루+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여기에 호수비까지···끝내준 ‘어썸킴’

윤은용 기자 2024. 5.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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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이제 완전히 감을 잡았다. 전날 홈런 포함 3출루 경기를 펼쳤던 김하성이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도합 ‘4출루’를 기록함과 동시에 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까지 작성했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도합 6타수2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9번 타자로 출전해 2타수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7번 타자로 나서 4타수1안타에 도루를 추가했다. 이 도루는 김하성의 시즌 10호 도루로, 이로써 김하성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타율은 0.216(171타수37안타)으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호수비까지 펼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6.9마일(약 139.9㎞)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3루 땅볼에 그쳤다.

수비하는 김하성. AFP연합뉴스



하지만 팀이 1-5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로페스의 2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83.7마일(약 134.7㎞)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가 1점을 더 보태 2-5까지 추격한 가운데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불펜 투수 조 히메네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그리고 이 볼넷이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아라에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4-5로 차이를 줄였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애틀랜타의 4번째 투수 다이스벨 에르난데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진 아라에스의 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쳐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호수비를 연출했다. 9회말 애틀란타의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클 해리스 2세의 타구가 중견수와 2루 사이로 향하며 안타가 될 것처럼 보였는데, 이를 김하성이 쫓아가 등진 상태에서 멋지게 캐치해냈다.

이어진 2차전에서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왼손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2회초 1사 1루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휘어들어오는 77.5마일(약 124.7㎞)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초 2사 1루에서는 6구째 높은 95.6마일(약 153.9㎞)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방면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022년(12도루), 2023년(38도루)에 이어 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이후 두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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