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교수, 3년간 독신남 행세하며 교제…대학 '솜방망이 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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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교 교수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과 교제해오다 들통이 났다.
다완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에 있는 장안대학교 기계공학부 부학장 장 모씨는 기혼 사실을 숨기고 데이트 사이트에 계정을 등록, 2019년 30대 여성을 알게 됐다.
하지만 여성은 최근 대학교 홈페이지와 포털 등을 통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교수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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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완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산시성에 있는 장안대학교 기계공학부 부학장 장 모씨는 기혼 사실을 숨기고 데이트 사이트에 계정을 등록, 2019년 30대 여성을 알게 됐다.
채팅과 문자를 나눈지 1년 만인 2020년 9월 만난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장씨는 여성에게 자신은 디자인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고 독신 남성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수 년간 연인 관계를 이어왔는데 간혹 연락이 안 될 때마다 그는 "업무가 바빴다"고 둘러댔다.
그러다 수상함을 느낀 여성이 추궁하자 그는 2023년 1월 사실은 유부남이고 아이도 있으며 2014년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충격을 받은 여성은 헤어지려 했지만 장씨는 "계속 만나달라"며 거부했다.
연락을 아예 차단하자 그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화가 난 그녀가 지난해 10월 교육 당국에 신고했다. 이를 접수한 대학 측은 장씨를 부학장직에서 해임하고 3년 동안 대학원 지도교수, 수상 및 승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여성은 최근 대학교 홈페이지와 포털 등을 통해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교수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제재에 대해 다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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