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한동훈, ‘초보’ ‘패장’이라 출마 안 된다? 尹‧이재명은?”

구민주 기자 2024. 5. 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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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에서 활동 중인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해선 안 되는 정치적 논리가 모두 깨졌다"며 "온전히 그의 결단에 따를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며 "'목격담 정치'에 이어 'SNS 메시지 정치'를 했으니 그 다음은 '회동 정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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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출마 막을 정치적 논리 모두 깨져…이미 출마 수순”
“윤‧한, 오해 소지 없게 전당대회 이후에 만나야”
“첫목회, 韓 원외 조직 아냐…백서 논쟁, 조정훈이 오해 양산”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21일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에서 활동 중인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설과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해선 안 되는 정치적 논리가 모두 깨졌다"며 "온전히 그의 결단에 따를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출마 수순을 밟고 있다"며 "'목격담 정치'에 이어 'SNS 메시지 정치'를 했으니 그 다음은 '회동 정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환 위원장은 21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그동안 당 안팎에선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며 "이렇게 주장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논리가 있었다. 직전 선거의 '패장'이라는 것과 '정치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이유(선거 패장)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의해 초식이 깨졌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패배하고도 재보궐 선거와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이유(경험 부족)는 멀리 갈 것 없이 윤석열 대통령 사례가 있다. 단 한 번의 선거로 대통령이 된 유일한 분 아닌가"라며 "이 두 논리는 이미 깨졌다. 출마 여부는 이제 한 전 위원장의 결단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이 이미 출마를 위한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7월 말이라고 가정하면, 늦어도 6월 첫째 주에는 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도 서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서관 등 목격담 정치를 시작한 다음 정부의 '해외 직구' 규제 정책을 비판하는 SNS 메시지 정치를 선보였다"며 "그 다음으로 조만간 '누구 누구를 만났다'라는 이른바 '회동 정치'를 본격화할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을 만나고 다니시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당권에 도전하기 앞서 윤 대통령과 회동을 하는 등 관계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그는 "지금 두 분이 만나면 대통령실이 또 다시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정치적 오해를 살 공산이 크다"며 "이젠 전당대회 이후에 만나는 데 그림이 더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연구원 앞에서 총선 패배 원인과 당 수습 방안 등에 대한 끝장 밤샘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참패 후 당내 3040 정치인들이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만난다'는 의미의 '첫목회'를 꾸린 가운데, 일각에선 '첫목회가 한 전 위원장의 원외 조직' '친한(親한동훈)파'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현재 23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 중 한 전 위원장 체제에서 영입된 인재들이 몇몇 다수 포함돼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이들 모두 험지에 출마했고 낙선한 분들도 많다. 당이나 한 전 위원장으로 혜택을 받은 바 없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은 물론 다른 어느 누구도 특별히 지지하거나 지원할 생각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며 연일 비난하고 있는 데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을 오히려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반대로 윤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은근히 희화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누굴 옹호하고 누굴 비난하려하기보다 그냥 자기정치를 하고 계신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내 조정훈 의원이 이끄는 '총선 백서' 작업과 관련해 '한동훈 겨냥'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조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또 '한 전 위원장과의 대결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스스로 오해의 소지를 키운 바 있다. 백서 작업을 마치 자신의 사전선거운동처럼 비칠 수 있게 자초했다"며 "다만 전날(20일)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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