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대현산 모노레일…“개통 100일만에 지역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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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서울 최초로 동화동에 개통된 모노레일이 100여일 만에 명물로 자리 잡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개통된 응봉친화숲길은 모노레일에 호재가 됐다.
응봉친화숲길은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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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서울 최초로 동화동에 개통된 모노레일이 100여일 만에 명물로 자리 잡았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응봉친화숲길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산책코스의 시작점이 됐다.
지난 2월 개통된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위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공원에 갈 수 있었던 주민들은 이제 누구나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탑승객은 일일 평균 500여명인 5만 1340명”이라며 “특히 여성과 60대 이상에서 많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휴일에는 10대 이하 탑승객 비율도 늘어 유모차를 탄 아이와 공원에 가는 가족 나들이객으로 보인다. 구는 이용현황을 조사해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모노레일을 타고 신당동 쪽으로 내려와 신중앙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는 사례도 늘었다. 오후 시간대에 모노레일에 장바구니가 가득한 진풍경이 벌어진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었던 장애인과 노약자가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대현산 배수지공원에서 바람을 쏘이는 모습,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오는 주민들, ‘힙’당동에서 맛집 투어 후 모노레일을 타며 추억을 만드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달 개통된 응봉친화숲길은 모노레일에 호재가 됐다. 응봉친화숲길은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모노레일이 기대 이상으로 주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리고 있다”면며 “‘모노레일 효과’가 남산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공원과 녹지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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