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냐"…대만 여야, 총통 취임 하루만에 국회법 놓고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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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취임한 지 하루 만에 대만 입법원(국회)이 혼란에 휩싸였다.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오늘이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틀째인데, 의회에서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발언하자 민진당 측 인사들은 잇따라 "닥치라"는 등 비속어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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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의회, 여소야대 정국…제2야당이 '캐스팅보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라이칭더 신임 총통이 취임한 지 하루 만에 대만 입법원(국회)이 혼란에 휩싸였다.
AFP통신은 20일 총통에 취임한 라이칭더가 새 정부 출범부터 험난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취임식 하루 만에 여야는 팻말을 휘두르며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날 국회가 속회하자 민진당 의원들이 "권력 확장 반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민진당 의원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 공산당 국회)에 온 것 같다. 국민당이 제안한 법안은 사실상 국가를 팔아먹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의회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플래카드를 흔들며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다.
한궈위 입법원장(국회의장)이 "오늘이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틀째인데, 의회에서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고 발언하자 민진당 측 인사들은 잇따라 "닥치라"는 등 비속어로 맞섰다.
앞서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은 지난 17일 입법원의 권한을 확대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5대 국회 개혁' 법안을 발의했지만, 집권 민진당은 해당 법안이 권력 남용의 소지가 있다며 반대했다.
당시 국민당의 푸쿤치 입법원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에서 낭독을 진행하자 여야 의원들간 난투극이 벌어졌고, 일부는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한편 지난 1월 총통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입법원 선거에서 민진당은 113석 중 과반에 못 미치는 51석을 얻는 데 그친 반면 제1야당 국민당은 52석을 확보해 여소야대 정국이 됐다. 다만 국민당 또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제2야당이자 8석을 확보한 민중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라이칭더는 군사 자금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야권과 협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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