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이스라엘 제명 시 파리올림픽행 가능성 거론

FIFA, 내달 20일 회의…참가팀 대체 규정은 없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의 2024 파리올림픽 진출 가능성이 현지 보도로 나왔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 여파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명되는 경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일(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0-1로 패배하고 탈락했다.

인도네시아는 1956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이후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이스라엘이 FIFA에서 제명될 경우, 대륙 간 플레이오프까지 밟은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 대체해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FIFA 총회에서 이스라엘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 문제가 야기됐다"고 짚었다.

이어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PFA)장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전쟁 범죄를 외면하지 말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FIFA는 내달 20일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현 올림픽 규정에는 참가팀 대체와 관련된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인판티노 회장도 "축구는 정치의 인질이 될 수 없고 결코 그렇게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던 만큼, 이번 사항이 어떻게 처리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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