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美 6·25 참전 노병 “유엔군 희생으로 한국 세계적 국가로 발전해 보람과 자부심”

정충신 기자 2024. 5. 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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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안보시민단체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미국지회를 순방 중인 신상태 향군 회장이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었다.

이에 신 회장은 "유엔참전용사들이 국가별로 환경이 다르고 고령으로 한국 초청도 힘들어졌기 때문에 향군 해외지회가 허브 역할을 맡아 휠체어와 거주할 집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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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아보슬레만 옹, 2차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 모두 참전
신상태(오른쪽)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회장이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에 99세의 6·25전쟁 참전용사 조 아보슬레만 옹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향군 제공

국내 최대 안보시민단체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미국지회를 순방 중인 신상태 향군 회장이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열었다.

21일 향군에 따르면 이 자리에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에 모두 참전한 역전의 노병인 조 아보슬레만(99) 옹이 고령임에도 불구, 딸과 함께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아보슬레만 옹은 "대한민국이 아직도 미국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초청해 준 것에 고맙다"며 "유엔군과 한국군의 희생으로 오늘날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로 발전한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 회장은 "유엔참전용사들이 국가별로 환경이 다르고 고령으로 한국 초청도 힘들어졌기 때문에 향군 해외지회가 허브 역할을 맡아 휠체어와 거주할 집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향군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 참전용사는 가정 방문, 장례 참석 등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참전용사는 휠체어 지원, 집 짓기 등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 마지막 한 분까지 한국전 참전에 대한 예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군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태국 등 유엔 참전국을 포함한 13개국 24개 지회의 약 1만2000명의 회원을 통해 참전용사를 지원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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