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전술핵 훈련 적절한 시기에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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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술핵무기 사용 연습을 위한 군사 훈련이 적절한 시기에 실시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같은 날 전술핵무기 훈련은 일부 서방 고위 관료의 새롭고 전례 없는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전술핵무기 배치 훈련이 서방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의 영토·주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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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전술핵무기 사용 연습을 위한 군사 훈련이 적절한 시기에 실시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정확한 날짜는 군사부처에 문의해야 할 문제다. 적절한 기간 안에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시로 군 총참모부가 남부군관구 미사일부대와 해·공군을 동원한 전술핵 훈련 준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훈련은 전술핵무기 배치·사용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같은 날 전술핵무기 훈련은 일부 서방 고위 관료의 새롭고 전례 없는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전술핵무기 배치 훈련이 서방의 도발과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의 영토·주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핵을 위시한 군사훈련이 자위권적 조치를 위한 불가피한 행위임을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핵을 공격 무기가 아니라 억지력을 위한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피력하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무기 훈련은 이례적인 행위가 아니라며 훈련이 벨라루스가 참여하는 2단계를 포함해 모두 3단계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핵무기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그 뒤로 지난해 6~12월 러시아 전술핵무기는 벨라루스에 인도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처음으로 전술핵무기 훈련을 공식 발표한 데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려를 표명했다.
서방은 러시아의 행보가 핵을 활용한 무력시위라며 비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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