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특검거부한 尹, 범인임을 자백…이제 범행에 책임 물어야"

김세희 2024. 5.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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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범인임을 자백했으니 이제 범인으로서 그 범행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말했다. 윤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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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범인임을 자백했으니 이제 범인으로서 그 범행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말했다. 윤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범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백한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해병대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정권은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며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가차 없이 걷어찬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밥 먹듯 거역했던 이번 총선 이전과 바뀐 것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는가"라며 "국민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도전하는 반 국민적 반국가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라"며 "국가의 힘으로 억울한 대학생 박종철을 불러다 고문을 해서 죽여놓고도 '탁 치니 억하고 죽더라'라고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궤변으로 주권자를 기만하고 주권자에 도전했던 그들의 말로가 어떠했던 것인지를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기억하라"며 "군주민수라 했다. 국민은 물과 같아서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언제든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우리 야당이 힘을 합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와 오만을 심판하고 채 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재의결하겠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범인임을 자백한 윤 대통령과 정권의 엄중한 책임을 확실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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