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모의' 독일 극우단체 핵심 인물 3명 재판 열린다

정지윤 기자 2024. 5.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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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를 공격하고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극우 반정부 단체 '제국 시민(Reichsbuerger)'의 핵심 인물 3명이 재판장에 선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에서는 이날 무장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프린츠 로이스(72)와 전직 의원, 전직 군 장교 등 독일 극우 단체 핵심 인물 3명의 재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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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전복 뒤 새로운 국가 건설 모의한 극우 단체
3개 법원서 재판 진행돼…총 26명 기소
독일 경찰이 지난해 12월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극우단체의 핵심 인물인 '하인리히 13세' 프린츠 로이스(72)를 체포해 호송하고 있다. 2022.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독일 의회를 공격하고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극우 반정부 단체 '제국 시민(Reichsbuerger)'의 핵심 인물 3명이 재판장에 선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에서는 이날 무장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프린츠 로이스(72)와 전직 의원, 전직 군 장교 등 독일 극우 단체 핵심 인물 3명의 재판이 열린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무장 쿠데타를 모의하고 독일 의회를 습격해 의원들을 인질로 잡는 반역적 계획을 준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국 시민'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1871년부터 1918년까지 성행했던 제1차 세계대전 패전 전의 독일제국(제2제국)을 추구해 온 단체다.

검찰은 제국 시민이 로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 했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자신이 과거 독일 중부 지방을 수백 년간 통치한 로이스 가문의 후손이자 귀족 하인리히 13세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제국 시민의 일부 세력들은 지난 2022년 무장 대원을 베를린 의회에 보내 의원들을 체포하고 체제를 전복할 계획까지 세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인을 모집해 사격 훈련을 시키고 장비까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 정부를 전복한 뒤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겠다는 목적으로 러시아와 접촉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번 재판은 쿠데타 모의와 관련된 세 차례의 재판 중 두 번째 재판이다. 현재 총 26명의 인물이 관련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세 개의 다른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9명의 쿠데타 군부 구성원들이 재판받았다. 오는 6월 뮌헨에서 세 번째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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