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호중 클래식 공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2024. 5.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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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이 클래식 공연을 강행하는 가운데 관람을 원치 않는다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티켓을 단독 판매하는 멜론 티켓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취소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며 티켓 예매 후 취소 진행한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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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음주운전’ 김호중 클래식 공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가능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이 클래식 공연을 강행하는 가운데 관람을 원치 않는다면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김호중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무대에 오른다. 음주운전을 인정하고도 공연을 강행하는 것.

21일 공연 주관사 두미르 측에 따르면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연 개런티를 받지 않고 예매 티켓 취소 수수료도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가격이 15만~23만원선인 이번 공연은 티켓 매출만 약 40억원. 티켓 금액의 30%인 취소 수수료도 대략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티켓을 단독 판매하는 멜론 티켓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예매 티켓 환불 수수료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취소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며 티켓 예매 후 취소 진행한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공지했다. 환불 정책 변경 이전 예매 취소 관객 또한 취소 수수료를 전액 별도 환불한다고 알렸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소속사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다가 다음날 오후 김호중이 경찰서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매니저로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제거 등은 인정했으나 김호중의 음주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사고 전 유흥업소에 방문했지만 “술잔에 입은 댔지만 마시진 않았다” “건배만 하고 음료수만 마셨다”고 주장했다. 18일과 19일 창원 콘서트도 강행했다.

하지만 19일 밤 돌연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 중”이라며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음주운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소속사도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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