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관객들, 호쾌한 K액션에 10분간 기립박수…韓 영화 자존심 지킨 류승완과 ‘베테랑2’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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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유일한 장편 상업영화 '베테랑2'가 칸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칸 영화제에 국내 영화 초청작이 드문 가운데 '베테랑2'가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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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유일한 장편 상업영화 ‘베테랑2’가 칸을 뜨겁게 달궜다.
‘베테랑2’는 20일 0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첫 공식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상영이 끝난 이후 약 10분간 뜨거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상영회 직후 객석의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약 5분 25초간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정해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감독과 배우의 인터뷰가 끝난 뒤 나왔던 박수까지 합하면 관객들의 박수는 약 10분간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류승완 감독은 “나는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짧을 것 같다”라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
‘베테랑2’ 배급사 CJ ENM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액션이 많은 작품이다 보니 영화 상영하는 동안 곳곳에서 환호성이 들렸다. 현지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세계의 관객들이 진심으로 이 영화를 위해 손뼉을 쳤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포토콜에서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은 특유의 유쾌한 매너로 국내외 취재진과 교감했다.
‘공작’(2018)에 이어 두 번째로 칸을 찾은 황정민은 여유로운 표정과 포즈로 화답했다. ‘주먹이 운다’에 이어 다시 한번 칸에 입성한 류승완 감독 역시 활기찬 모습으로 취재진들을 사로잡았다.
‘베테랑2’로 처음으로 칸을 방문한 정해인은 밝은 미소로 손을 흔들고 고마움을 표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누적관객수 1341만명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유아인, 황정민 주연 ‘베테랑’은 기업에 불편함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지나친 폭력을 행사하고 인격을 모독한 재벌 2세를 다뤘다. 고발성이 강했음에도, 적재적소 유머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이가 없네?” 등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베테랑2’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당초 올 여름 텐트폴 영화로 거론됐지만, 작품 속 배경이 겨울이라는 점을 고려해 올 하반기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베테랑2’가 이름을 올린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은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 칸 영화제에 국내 영화 초청작이 드문 가운데 ‘베테랑2’가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칸 영화제를 찾은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베테랑1’도 그렇고 ‘베테랑2’도 가벼운 이야기가 아닌데 오락적인 재미를 덧붙여 큰 호응을 받았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약 10분의 기립박수가 나온 건 매우 좋은 분위기라는 방증”이라며 “‘베테랑2’ 역시 사회적으로 무거운 이슈를 재밌게 풀어낸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intellybeast@spr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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