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레슬링 전설’ 사와다, 함서희에 도전장
아시아 여자 레슬링의 전설, 일본의 사와다 치히로가 ‘아톰급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함서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히로는 지난 2015 아시아레슬링위원회(AAWC) 20세 이하 선수권대회 자유형 –44㎏급 금메달리스트로, 앞서 2014 U-17 챔피언십 –46㎏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후에는 2017 U-20 챔피언십 –48㎏ 은메달 등 2010년대 중후반 아시아 여자레슬링 자유형 최고 스타 중 하나였다. 이후 일본 Shooto 아톰급 챔피언으로 1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종합격투기 타이틀전 승리 경험도 이미 있는 선수다.
치히로는 지난 4일 태국 방콕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에서 열린 ONE 파이트 나이트 22에서 노엘 그랑장(28·프랑스/태국)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원챔피언십 3연승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경기 연속 무패의 기록.
경기 뒤 치히로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내 레슬링으로 함서희를 넘어뜨리고 (그라운드에서) 제어할 수 있다면 한국의 전설적인 선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 상대로 함서희 원한다”고 말했다.
함서희는 현재 종합격투기 아톰급 세계 1위에 올라있는 월드 클라스 선수다.
지난 2013~2014년 일본 DEEP JEWELS에서 활동하며 챔피언에 오른 뒤 2019년에는 34세의 나이로 당시 아시아 최대 대회로 평가받던 Rizin 챔피언에 등극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이후에는 로드FC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ONE FC 소속 선수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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