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늘부터 라이시 대통령 장례 행렬 시작…23일 안장

권진영 기자 2024. 5.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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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의 장례 행렬이 21일(현지시간)부터 몇몇 도시를 거치며 진행된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 오전 북부 타브리즈에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장례 행렬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시신은 오후에 이란 중부 도시 쿰으로 운구되는데, 라이시 대통령이 공부했던 신학교와 성지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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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리즈·쿰·테헤란 거쳐 고향이자 장지 마슈하드로 시신 운구
테헤란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집단 장례 기도 진행하기로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추락한 바르자간 산악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05.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란이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의 장례 행렬이 21일(현지시간)부터 몇몇 도시를 거치며 진행된다. 장지는 고향 마슈하드로 정해졌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 오전 북부 타브리즈에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장례 행렬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산악지대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시신은 오후에 이란 중부 도시 쿰으로 운구되는데, 라이시 대통령이 공부했던 신학교와 성지들이 있다.

쿰에서 두 번째 행렬이 끝나면 시신은 수도 테헤란으로 옮겨지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들을 위한 집단 장례 기도를 맡는다.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오는 23일, 고향 마슈하드로 운구돼 이맘 레자 영묘에 안장된다.

라이시 대통령은 194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맘 레자 성지 관리, 사법부 수장 등을 거쳐 2021년 제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앞으로 이란의 대통령직은 헌법에 따라 모하마드 모크베르 제1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하며, 오는 6월 28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열 계획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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