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최하위' 대전 이민성 감독,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최하위 대전 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대전은 21일 "이민성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면서 "구단은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지난 2021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돼 약 4년간 대전을 이끌었다.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천 상무를 4대0으로 꺾고 8년 만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끄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2승5무6패 승점 11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결국 이 감독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감독은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라면서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단 관계자는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당분간 정광석 수석코치가 임시로 감독직을 대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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