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2024. 5.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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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9회말 수비때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내는 모습./AP연합뉴스
김하성이 9회말 호수비로 선두타자를 잡아낸 다음 펄쩍 뛰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4회에 시즌 1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0-2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상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시속 154㎞짜리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이어진 1·3루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쳐 2·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호세 아조카르의 타구가 브레이브스 중견수 로버트 아쿠냐 주니어에게 잡히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파드리스는 세일을 공략하지 못해 0대3으로 졌다.

김하성은 6대5로 승리한 더블헤더 1차전에선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공격에 기여했고, 9회말 2루와 중견수 가운데 쪽으로 질주해 슬라이딩해서 역동작으로 브레이브스의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김하성은 골드글러브 수상이 상징하는 호수비 뿐 아니라 날카로운 선구안, 빠른 발이 장점이다. 김하성은 지난해엔 6월2일 자신의 52번째 이자 팀의 56번째 경기에서 10도루를 이뤘다. 당시 시즌 도루는 38개. 실패는 9번으로 성공률이 80.9%였다. 2022년엔 12개(성공률 85.7%)였고, 9월에 1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올해 팀과 자신의 48경기만에 10도루 고지에 섰다. 타율이 아직 2할대 초반(0.216)에 머무르지만,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이 여전히 좋고 도루 실패가 단 한 번에 그칠 정도로 효율적이다. 김하성은 이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네 번 출루했다. 파드리스는 올 시즌 25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고 있다. 1위인 LA다저스에 8.0게임 뒤진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대 4로 누르고 4연승 했다.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6과 3분의1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1패, 평균자책 3.17)를 따냈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만루 홈런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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