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잔류 의사 표명 후 솔직 고백 "투헬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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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이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잔류를 선택했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실수를 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 그것으로부터 어떤 것을 배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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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에이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잔류를 선택했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실수를 하고 약점을 보였을 때 그것으로부터 어떤 것을 배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을 반성하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해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항상 수비수로서 명확한 기준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뮌헨은 그런 모습을 언제나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에 스스로 혼란스러웠다"라며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솔직한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올 시즌은 기대를 충족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에 독일 거함 뮌헨은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이후 김민재는 시즌 초반 혹사에 가까운 플레잉 타임을 부여 받으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리그 초반 주요 일정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시켰다. 다만 김민재가 아시안 컵으로 인해 대표팀의 차출을 받고 뮌헨이 토트넘에서 다이어를 데려오며 상황은 급변했다.
아시안 컵 이후 피로 누적을 호소하며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민재와 달리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뮌헨 수비진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더리흐트를 뮌헨의 주전 수비수 조합으로 낙점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주요 일정에서 기용했다.
김민재에게도 기회는 존재했다. 김민재는 지난 UCL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차전 더리흐트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2번의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투헬도 "김민재의 탐욕이 과했다. 그는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는 아무도 도울 수 없다"고 이례적인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를 향한 언론의 비판이 쏟아졌고 특히 독일 언론에선 김민재를 방출 대상으로 올렸다는 보도와 함께 연일 이탈리아 세리에 A 복귀설을 제기했다.
특히 김민재의 전 소속팀인 나폴리와 나폴리 시절 단장인 지운톨리가 있는 유벤투스로의 이적설은 연일 계속됐다. 결국 김민재가 나서 직접 입을 열었다.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에서 잔류해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 더 발전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잘했고, 부족했고, 필요한지 한 시즌이 끝나면 많은 생각을 한다. 올 시즌 전술적으로 투헬 감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나도 이해한다.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더 잘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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