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인구 절벽'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시대는 끝났다?

김세령 2024. 5. 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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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 가구 증가로 초소형 아파트 상품 확대
- 직주근접 도심 및 역세권 소형아파트 수요 늘어날 것
- 고령층 1~2인 가구, 5도 2촌 '세컨드 홈' 인기
- MZ 세대·외래관광객 유입 유리 지역이 상권 경쟁력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5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이선호 차장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들을 전해드리는 코너 부자대세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들어보는 시간. 오늘 만날 전문가는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이선호 차장님입니다.

◇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이선호 차장님 (이하 이선호)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작년 출생률은 역대 최저치인 0.72명이었는데요. 올해는 0.68명, 내년에는 0.65명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출생률 하락으로 '부동산 투자시대는 이제 끝났다'라는 말이 들려오기도 합니다. 인구감소 시대, 부동산 투자 위험한 걸까요?

◇ 이선호 : 말씀 주신 것처럼, 급격한 출생률 하락으로 우리나라 총인구가 202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되었는데요. 단순히 총인구가 감소하니 부동산 투자하면 위험하다가 아니라, 먼저 인구구조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변화가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인구구조 변화라고 하면 대표적으론 어떤 변화들이 있을까요?

◇ 이선호 : 네. 가장 주목할 변화는 1~2인 가구의 증가입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1인가구는 1,000만가구를 돌파했구요, 2인가구 590만 가구를 합하면, 1~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2/3나 됩니다. 결혼하지 않거나,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도 많이 늘어나고 있구요. 또한, 기대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인구 증가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1~2인 가구 증가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 이선호 :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소형주택의 공급이 뉴노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민 평형, 즉 국평이라 일컫는 아파트 평수가 34평에서 25평으로 바뀌는 추세이구요. 건설사도 공사비 급증에 따른 분양가 상승부담으로 초소형 아파트 상품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입지인 직주근접의 도심지역 및 역세권 지역 내 소형아파트 상품에 관심을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 조태현 : 1~2인 가구의 직주근접 수요로 도심지역 내 소형주택이 인기가 높겠군요. 그런데, 1~2인 가구 중 고령층, 즉 실버세대도 많은데요.

이 분들도 직주근접이 중요할까요?

◇ 이선호 : 고령층의 경우에는 생활편익시설, 대표적으로 병원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병원을 비롯한 백화점, 마트 등 편익시설의 입지가 대부분 도심에 있다 보니 젊은 1~2인가구 선호입지와 겹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버세대 분들 중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생활을 희망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 분들은 아마도 5도2촌 형태로 '세컨드 홈'을 고민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번달에 정부에서 발표한 '세컨드 홈 특례'제도가 있었는데요, 인구감소지역에 추가로 세컨드 홈을 구입하더라도 기존 보유주택에 대해 1주택자 세제혜택이 유지됩니다.

◆ 조태현 : 1~2인 가구 수가 증가하더라도, 경제성장과 밀접한 생산가능인구 수는 줄잖아요. 이 부분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 이선호 : 주거용 부동산은 줄어드는 인구수보다는 가구수를 보셔야되지만, 상업용 부동산은 소비력있는 경제활동인구수의 감소에 주의해야됩니다. 더군다나, 온라인 시장 가속화로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며, 상가 공실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 장기적으로는 소비인구 감소로 상권 간 경쟁 및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네. 그러면 어떤 상권이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까요?

◇ 이선호 : 네. 결국 소비인구를 유입하여 상권 매출을 높여야 하는데요. 줄어드는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워줄 외래관광객 유입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NS의 발달로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대부분 외국 MZ세대들입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K-Culture와 오프라인만의 체험형 콘텐츠가 있는 상권이 유망하다고 봅니다.

◆ 조태현 : 마지막으로 인구감소 대책과 관련해서 부동산투자에 참고할만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있을까요?

◇ 이선호 : 인구감소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컨드홈 특례'는 아까 말씀드렸었구요. 결혼과 출산을 계획중인 젊은 세대는 출산 장려책인 신생아 특별공급, 신생아 특례대출을 적극 활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 세대의 지원이 가능하다면 혼인/출산 증여공제액 1억 5천만원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출산 장려 정책은 초당적인 지원이 예상되는데요. 아이를 낳는 것이 재테크의 무기가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이선호 차장님이었습니다.

#부동산 #인구위기 #소형아파트 #세컨드홈 #상권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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