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北 핵·미사일은 실존 위협, 그들의 전략을 꿰뚫는 외교안보전략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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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앞에 군과 국가의 정보기관은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력이 필수적이며, 군 간부들은 분명한 국가관과 사생관, 사명감으로 오직 군인의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 (사진)은 21일 기자에게 "북한의 도발 억제전략 개발과 도발 시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태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한의 대남 대미전략을 꿰뚫어 보고 있어야 올바른 외교안보전략수립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사거리의 순항·탄도미사일과 사이버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실존적 총력 대응에 빈틈없는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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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국가 정보기관 간 긴밀한 정보공유·협력 체계 갖춰야
-北 도발시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태세가 무엇보다 중요
-군 간부, 분명한 국가관과 사생관 사명감으로 본분 다해야
-정보 우위가 승패 좌우, 고해상도 군사정찰위성 전력화 서둘러야
김황록 전 국방정보본부장 (사진)은 21일 기자에게 "북한의 도발 억제전략 개발과 도발 시 신속하고 단호한 응징태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한의 대남 대미전략을 꿰뚫어 보고 있어야 올바른 외교안보전략수립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사거리의 순항·탄도미사일과 사이버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실존적 총력 대응에 빈틈없는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40기로 34년 동안 군복무를 수행했다. 한미연합사와 국방부·합참 정보부서장을 역임한 손꼽히는 정보계통의 전문가다. 현재 우리 군의 독자적 감시정찰능력을 구축하는 425정찰위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령에서 장군으로 재직한 10여 년의 기간엔 김정일 사망과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 올인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 도발을 겪으면서 한국군의 독자적인 군사정찰위성 구축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한국군이 미군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는 분야가 정보분야이며 그중에서도 고해상도 위성영상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적인 연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전역 직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수십 년간 정보분야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학문적 이론과 접목해 국가안보정책 발전에 기여해보고자 하는 의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저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미국 상대하기'도 출간했다. 북한 세습 정권의 핵무력 고도화, 미국에 대한 역(逆)강압으로 IRBM·ICBM·SLBM 등 신형 핵투발수단을 확보하는 과정과 '미국 상대하기'에 나선 북한의 전략적 목표와 의도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명지대와 육군3사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북한학 특강과 안보관련 세미나 발제와 토의, 기고활동을 통해 안보 전문가로서의 오피니언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는 "군복무를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용사들과 간부들을 때로는 동생처럼 아들처럼 대하면서도 각자의 임무완수와 역할은 엄격하게 지도했다"고 회고한다.
이어 "초급 간부와 용사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생활로 복귀할 때 왜 군생활을 해야만 했는지 안보현실을 깨닫고 독립심과 단체심을 습득한 데 보람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 요체"라고 짚었다.
특히 규율과 엄격한 통제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병생활이지만 각자 자신이 복무했던 군대를 신뢰할 수 있는 국민의 일원이 되도록 간부들은 정성을 다해 병사들을 아끼고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김 전 본부장은 "적시적이고도 단호한 한미응징태세를 굳건히 유지해야 할 때"라며 "정보의 우위는 승패를 좌우한다. 모든 분야에서 상대에 대해 전략적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능이 바로 정보기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북핵·미사일을 정밀하게 감시·추적하면서 조기 경보할 수 있는 고해상도 군사정찰위성을 지금보다 더 서둘러서 전력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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