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고작 31명…정부 "집단행동 중단해달라"

복지차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주재

[보건복지부는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4차 회의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공=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중 최근 복귀한 전공의는 30명 남짓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1일) 박민수 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확인한 결과, 이달 20일 전공의 출근자는 이달 17일보다 31명 증가한 659명이었습니다. 전체 전공의 1만 3천여 명의 5.1% 수준에 그칩니다.

20일(어제)은 전공의 대부분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된 날입니다.

고연차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복귀해야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전날이 '복귀 디데이'였으나, 극히 일부만 돌아온 것입니다.

박 차관은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데에 있다"며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런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마다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기를 바란다"며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된 만큼 의료계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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