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리더 교체로 쇄신 나서나

홍영재 기자 2024. 5. 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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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늘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임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DS부문장으로서 3년 5개월간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반도체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자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에 메모리 감산에 동참했으나 전략적 판단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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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 주도권을 놓친 삼성전자가 오늘(21일) 반도체 사업부 수장 교체를 신호탄으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임명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DS부문장으로서 3년 5개월간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기 인사철이 아닌 시기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이번 인사를 두고 반도체 사업을 둘러싼 위기감이 그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 IT 수요 부진이 불러온 반도체 업황 둔화와 맞물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15조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습니다.

특히 2022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자 업계는 잇따라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는 감산에 들어갔으나, 삼성전자는 유독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반도체 불황의 골이 예상보다 깊어지자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에 메모리 감산에 동참했으나 전략적 판단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요 침체로 재고를 해소하지 못해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업계의 '치킨게임'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폭증하는 고성능 D램인 HBM 주도권을 놓친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 1위지만, HBM 시장 주도권은 10년 전부터 HBM에 적극적으로 '베팅'해온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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