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지난해 신분상승 완성한 E1 채리티오픈 2연패 도전…올해 얻을 것은 타이틀 방어와 상승세 전환

김경호 기자 2024. 5. 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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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원한 장타를 날리고 있는 방신실. |KLPGA 제공



방신실이 지난해 자신의 신분상승을 완성한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시즌중 스윙변화 시도로 멈춘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방신실은 2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신인이던 지난해 5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구고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 2부 투어와 병행하던 불안정한 신분에서 벗어났다. “다른 국가대표 출신 동료들이 다 1부 투어에 있는데, 혼자 2부 투어에 남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고백하며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가장 소중하게 여긴 전환점이었다.

지난해 시즌 2승을 올린 방신실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 3위, 4위를 각각 한 번씩 기록했고 미국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 나가 공동 40위로 자신감을 안고 돌아오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상승세가 가라앉았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난조를 보이다 기권했고,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는 조별리그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과보다 특유의 날카로운 샷이 사라진게 팬들을 의아하게 했다.

방신실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구질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가 샷감이 잠깐 흔들렸다”며 “다시 원래 구질로 플레이하며 감각을 되찾고 있는데, 우승을 노리기보단 부담감을 내려놓고 과정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에서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를 건너 뛴 박지영, 황유민, 박민지 등이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매치퀸’ 박현경은 다음주 US여자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출전하지 않고,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자 이예원은 휴식을 취한다.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거둔 박지영은 다승 공동선두 이예원이 쉬는 틈을 타 3승 선착을 노린다. 박지영은 2022년 페럼CC에서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새로 바뀐 코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황유민, 김재희, 최은우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3차 신경계 통증으로 고전하는 박민지도 분위기 전환을 꾀한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8위 안에 들면 장하나를 제치고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다.

역대 챔피언들인 이정민, 이지현2, 이다연, 이소영, 지한솔과 초청선수 배선우가 대회 첫 다승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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