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귀 전공의 31명…집단행동 중단하고 대화 나서달라”

신정은 2024. 5. 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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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복귀한 전공의는 30명 남짓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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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의대증원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이탈한지 3개월째인 지난 2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복도에서 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복귀한 전공의는 30명 남짓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박민수 2차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확인한 결과, 이달 20일 전공의 출근자는 이달 17일보다 31명 증가한 659명이었다. 이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1% 수준이다.

고연차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복귀해야 내년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전날이 ‘복귀 디데이’였지만, 대부분은 돌아오지 않았다.

박 차관은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데에 있다”며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들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런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전공의마다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기를 바란다”며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 접수 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2월 1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총 2969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단순 질의를 제외한 피해신고는 728건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수술 지연이 454건, 진료 차질이 144건, 진료 거절이 94건, 입원 지연이 3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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