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행렬에 놀란 민주당…당원권리 강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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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반발하며 당 지지를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이 '당원 권리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재 권리당원 대부분은 이 대표 열성 지지층으로 구성됐다고 당 안팎에선 평가한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 권향엽·김태선·윤종군·이기헌·정을호 당선인은 20일 성명을 내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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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국회의장 경선 결과에 반발하며 당 지지를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당이 '당원 권리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성 지지층의 입김이 세지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면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6.1%포인트(p) 하락한 34.5%를 기록해 국민의힘(35%)에 4주 만에 역전을 허용했다.
지지율 급감은 국회의장 경선에서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추미애 당선인이 낙선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한 국회의장 선거에서 당원의 여론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총선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당원의 뜻을 저버리고 당선인들의 개개인의 뜻대로 투표를 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당원 2만 1054명은 추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었다. 일부는 추 당선인을 뽑으라고 당선인들에게 압박 문자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당장 권리당원들의 탈당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날까지 1만 명 이상이 탈당계를 접수했으며, 민주당은 그중 1000여 명의 탈당을 승인했다. 탈당 신청자 수치 공개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된다.
이에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는 당원들의 당권 강화로 당심 달래기에 나섰다. 명분상으론 직접 민주주의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를 닦는 밑작업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현재 권리당원 대부분은 이 대표 열성 지지층으로 구성됐다고 당 안팎에선 평가한다. 권리당원의 표심이 강해진다면, 일단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향후 대선에서도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 권향엽·김태선·윤종군·이기헌·정을호 당선인은 20일 성명을 내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경선에도 당원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국회의장 부의장과 원내대표 선출에도 당원의 참여를 보장해야 된다"며 "(최고위에서도) 상당히 당원 참여가 필요하다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도 직접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할 때 권리당원의 표심을 확대 반영하겠다고 예고했다.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당은 22대 당선인 워크숍에서 해당 사항을 토의할 예정이다. 당선인 워크숍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전략회의 이후 "당원 권리 강화 아이디어 등 워크숍에서 논의가 실무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며 "이 주제로 토론도 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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