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쇄도에 몸살'…후지산 배경 日편의점, 결국 가림막 설치

권진영 기자 2024. 5. 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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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의 한 마을이 편의점 앞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지지통신은 야마나시현(県) 후지카와구치코정(町)의 사진 명소, 로손 편의점에 조망을 차단하는 흑막 설치 작업이 21일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마을은 지나치게 많이 몰려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다며 최후의 고육지책으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마을은 경비원을 배치하고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며, 가림막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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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로 점령한 관광객들, 쓰레기 버리고 흡연·불법주차 등 일삼아
마을 "규칙 안 지키는 일부 때문에 이런 조처 취한 것 유감"
21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키가와구치코 마을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인부들이 시야를 가리기 위한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 2024.05.2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야마나시현의 한 마을이 편의점 앞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건물 뒤편에 그림같이 펼쳐지는 후지산 풍경을 가리기 위해서다.

지지통신은 야마나시현(県) 후지카와구치코정(町)의 사진 명소, 로손 편의점에 조망을 차단하는 흑막 설치 작업이 21일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가림막은 높이 2.5m, 폭 20m 크기로, 차광 네트 재질이다. 위치는 로손 가와구치코역 지점 맞은편 치과 앞 보도로 정해졌다. 막을 거는 데 필요한 봉이나 도로 횡단을 막기 위한 안전울타리는 이미 설치돼 있다.

21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의 한 편의점에서 관광객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4.05.2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마을은 지나치게 많이 몰려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다며 최후의 고육지책으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일명 '후지산 편의점'이라 불리는 이곳은 1~2년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을 찍으려는 외부인들이 치과 앞 보도를 점령해 쓰레기를 버리고 흡연하는 일이 빈번했으며, 불법 주차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을은 경비원을 배치하고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며, 가림막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AFP에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일부 관광객 때문에 이런 조처를 하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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