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전 동료도 혐의 포착→조사 본격화…'불법 도박 스캔들' LA 전체로 번진다

김영록 2024. 5. 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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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파문이 다저스 전체에 불붙을 기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각) '수사당국이 미즈하라 스캔들의 핵심이었던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데이비드 플레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불법 도박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최근 플레처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포착했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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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파문이 다저스 전체에 불붙을 기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각) '수사당국이 미즈하라 스캔들의 핵심이었던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데이비드 플레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불법 도박 혐의를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최근 플레처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포착했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는 앞서 오타니의 통역 겸 매니저로 일해온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계좌에서 1650만 달러(한화 약 225억원)를 송금하는 등 은행 사기죄 및 사칭죄 등을 범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문에 휩싸였다.

이어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시절 6년간 함께 뛰었던 플레처가 보이어의 불법 도박과 관련된 혐의가 불거진 것. 미즈하라와의 관련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플레처는 2015년 드래프트 6라운드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3시즌까지 에인절스 빅리그에서 534경기를 뛰었다. 특히 2021년에는 157경기 626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6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0.621을 기록하며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다. 현재는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플레처가 의심받는 부분은 현재로선 '불법 도박' 그 자체다. 플레처가 메이저리그에 돈을 걸고 도박을 했는지, 타 스포츠인지에 따라 처분은 크게 달라진다.

만약 플레처가 베팅을 한 스포츠가 메이저리그일 경우 최대 평생 출장정지 처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타 스포츠일 경우 벌금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 일단 사무국은 조사 기간 동안 플레처의 출전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플레처의 절친이자 전 마이너리거였던 콜비 슐츠 역시 보이어의 불법 도박에 빠져든 인물로 꼽힌다. 특히 슐츠는 플레처가 출전한 에인절스 경기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경기에도 도박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불법 도박에 연루된 정황이 미즈하라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플레처는 지난 2021년 미즈하라와 보이어가 만난 포커 게임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알려져있다. 미즈하라가 본인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을 불법 도박에 끌어들이는 브로커 역할까지 했다면, 에인절스와 다저스 모두 비상이 걸리는 셈.

사무국은 미국 법무부 측의 지원을 요청할지에 대해 고민중이다.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플레처는 사무국의 조사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플레처와 그 대리인은 현지 매체의 문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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