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이상 고수익 보장"…투자리딩방으로 124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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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추천 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로 124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투자추천 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2년여간 가짜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140여 명으로부터 12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63명을 검거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채팅방에 들어오면, 20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유도했는데, 이른바 '바람잡이'들이 수익을 봤다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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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 추천 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로 124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일당은 20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식으로 14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경찰을 보자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투자추천 대화방인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일당 사무실과 차량에서는 5만 원권 현금다발이 나옵니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2년여간 가짜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140여 명으로부터 12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6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 총책 A 씨 등 32명은 구속됐습니다.
A 씨 등은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투자 전문가 무료 주식 정보 제공'이라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내 피해자들을 유인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채팅방에 들어오면, 20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를 유도했는데, 이른바 '바람잡이'들이 수익을 봤다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피해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이후 피해자에게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하고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했는데, 돈은 일당의 대포계좌로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줬고, 일부 금액은 환급해 주면서 더 큰 금액의 투자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20대 학생부터 60대 의사까지 다양했고, 많게는 한 사람이 수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은 수도권 지역 학교나 동네의 선·후배 관계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가로챈 돈으로 고가의 외제 차를 몰고 다니며 마약까지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가지고 있던 46억 원에 대해 동결 조치하고 해외로 도망간 일당과 자금 세탁 조직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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