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 헬기는 미국산…“부품 조달 어려움 겪어” [지금뉴스]

최준혁 2024. 5. 21. 12: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 국영통신이 사고원인으로 '기술적 고장'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현지시간 20일 "라이시 대통령은 호다 아파린 댐에서 타브리즈 정유공장으로 돌아오던 중 기술적 고장으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순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헬기 추락 원인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타고 있었던 헬기는 미국산 벨-212 기종으로, 외신들은 이란이 국제사회 제재로 헬기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리프 전 장관은 "가슴 아픈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항공업계가 이란에 판매하는 것을 제재해 대통령과 그 일행들의 순교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미국 제재가 원인이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이란 당국도 열악한 비행 조건, 특히 안개를 사고 원인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미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망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