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모적 논쟁 말고 대화 촉구…전공의, 용기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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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이탈 한 전공의들이 복귀 마지노선인 지난 20일에도 소수만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전공의들이 대화 또는 복귀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의사단체 등을 향해 이들을 향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개최하고 "돌아오거나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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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대화 희망 전공의, 공격받고 있어"
복귀 마지노선 20일, 전공의 31명 돌아와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집단이탈 한 전공의들이 복귀 마지노선인 지난 20일에도 소수만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부 전공의들이 대화 또는 복귀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의사단체 등을 향해 이들을 향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일 전공의 출근자 수는 659명으로 지난 17일(628명) 대비 31명 증가했다. 20일은 전공의들이 집단이탈을 한 지 3개월께 접어드는 날이다.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없게 된다. 그런데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소수였다.
정부는 이처럼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동료들에게 공격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보고 있다. 박 차관은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 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왜곡된 의료현장을 정상화화하겠단 당근책도 내놨다. 박 차관은 “3개월 간의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며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며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교훈을 토대로 의료체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데에 있다”며 “의대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 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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