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추락死’ 이란, 후계구도 권력투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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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권력 서열 2위이자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거론되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란 정치권이 후계 구도를 둘러싼 권력 투쟁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보궐선거 일정(6월 28일)이 결정되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물론, 최고지도자 후보들로 거론되는 이들의 움직임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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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의 아들도 유력 거론
이란 권력 서열 2위이자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거론되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이란 정치권이 후계 구도를 둘러싼 권력 투쟁에 들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보궐선거 일정(6월 28일)이 결정되면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물론, 최고지도자 후보들로 거론되는 이들의 움직임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유력한 후계자였던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차기 대통령과 차기 최고지도자 자리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FT 등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미국과 핵 협상을 맡았던 알리 라리자니, 제1부통령인 모하마드 모크베르 대통령 직무대행이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대선에서 라이시 대통령에게 밀려 출마하지 못했던 갈리바프 의장과 라리자니는 이번 보궐 선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고, 모크베르 대행은 라이시 대통령 승계를 노리고 있다. 이들 모두 강경파여서 공직 선거 출마자를 심사하는 헌법수호위원회의 선택을 받기 위해 향후 6주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고지도자로는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율법전문회 소속 알리레자 아라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모즈타바는 종교계와 정계는 물론, 재계에 방대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종교계와 정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아라피는 모즈타바 승계는 권력 세습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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