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입막음’ 재판 막바지… 트럼프측, 코언 신뢰도 물고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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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 20일 입막음 돈을 건넨 당사자 마이클 코언에 대한 심리를 끝으로 검찰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종료하면서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속개된 성추문 입막음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나흘째 증인석에 선 코언을 상대로 그의 진술 신뢰도를 공격하는 질의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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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최후진술… 6월초 평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재판이 20일 입막음 돈을 건넨 당사자 마이클 코언에 대한 심리를 끝으로 검찰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종료하면서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CNN·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속개된 성추문 입막음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나흘째 증인석에 선 코언을 상대로 그의 진술 신뢰도를 공격하는 질의를 계속했다. 토드 블란치 변호사는 코언이 트럼프그룹으로부터 받은 42만 달러(약 5억7200만 원) 중 기술업체 레드핀치에 전달하기로 한 3만 달러를 가로챈 사실을 거론하며 “트럼프 조직에서 훔친 것이다. 그렇지 않나?”라고 공격해 “맞다”라는 답변을 끌어냈다. 하지만 블란치 변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판결이 코언에게 금전적 이득이 된다고 몰아붙이자 코언은 “(무죄판결이) 더 좋다. 그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코언을 끝으로 검찰 측 증인 신문이 끝나자 로버트 코스텔로 등 변호인 측이 요청한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직접 증언대에 설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의 비방금지명령 등에 증언을 포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을 나서며 “내 인생에서 이런 광경은 본 적 없다”며 재판장인 후안 머천 판사를 “폭군”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번 재판은 21일 변호인 측 증인에 대한 검찰 신문을 끝으로 심리절차를 모두 마치게 되며 약 1주일간 휴정 후 28일 검찰·변호인 최후진술이 예고됐다. 오는 6월 초쯤 유·무죄 평결이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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