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GBC 둘러싸고 2차전…서울시와 각 세우는 현대차

윤지혜 기자 2024. 5. 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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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차그룹의 신사옥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현대차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55층 2개 동으로 짓겠다고 하고, 서울시는 원안대로 105층으로 재협상하라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윤지혜 기자, 지금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와 서울시가 정면충돌 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양측은 새로운 사옥 GBC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었는데, 신경전이 더 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는 어제(20일) GBC에 대한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를 공개했는데요. 

당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105층 높이로 짓기로 했던 GBC를 55층 2개 동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계획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름에 대한 뜻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라고 바꿨습니다. 

[앵커] 

이미 서울시가 재협상 뜻을 내놨는데, 현대차가 강행돌파를 하는 셈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GBC 조감도 공개는 현대차가 지난 2월에 제출한 설계 변경안을 놓고 서울시와 추가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가 최근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55층 변경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협상을 제안했는데, 현대차가 55층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사실상 변경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시는 협상을 하자는 입장이라 앞으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현대차 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GBC 준공이 더 늦춰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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