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野 "채상병 사건 수사의지 평가"

박소연 기자 2024. 5.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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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1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도덕성과 직무수행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부적격' 평가했지만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해 보고서 채택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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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4.05.17. /사진=뉴시스

여야가 21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도덕성과 직무수행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부적격' 평가했지만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인 점을 평가해 보고서 채택을 수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회의는 예정보다 약 1시간가량 늦게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자 적격성에 큰 문제가 없다며 '적격'으로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오 후보자의 남편·아빠찬스 등의 논란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밝혔다.

야당 간사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오동운 후보자에 대해서 수용의견을 냈다"며 "오 후보자가 남편찬스, 아빠찬스 탈세를 하기 위한 편법 등 여러 문제에도 해병대원 순직 사망사건에 대해 대해 성역 없이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해 수용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운 건 대통령 소환 부분에 대해 오 후보자가 원칙론적인 이야기를 했다"며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한다는 견지에서 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한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이 부분 때문에 계속 이견이 있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용의견을 낸 취지는 후보자가 대통령뿐 아니라 누구든지 성역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소신을 존중해서 수용한 것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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