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낙원, 어른도 오세요[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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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게 손주'라는 농담이 참 씁쓸하다.
어린 손주가 온다면 괜스레 반갑고 기쁘다.
그렇게 보낼 때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알아줄까.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놀이터로 나와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이게 낙원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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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게 손주’라는 농담이 참 씁쓸하다. 어린 손주가 온다면 괜스레 반갑고 기쁘다. 하지만 막상 와도 마냥 예뻐할 수만도 없다. 아랫집에서 초인종이라도 울릴까 봐 안절부절못하니 말이다. 이웃에도 죄인이 되고, 아이한테도 소심자가 되고 만다. 그렇게 보낼 때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알아줄까.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놀이터로 나와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이게 낙원 아닌가 싶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렌즈로 담아도 무언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을 헤아리고 여동헌이 나섰다. 눈부신 5월 낙원의 투시도를 그려낸 것이다. 초록의 숲속에서 에너지가 폭발하는 축제를 디오라마처럼 그려내고 있다.
레고 왕국 안에서 꿈을 키운 유년의 행복한 기억들로 수놓곤 했던 내면이 엿보인다. 흥겨운 합창과 꽃향기 속에 수목, 동물, 로봇… 온갖 사물도 어깨춤을 춘다.
역대급 주인공들의 신명 나는 퍼레이드에 몰입하다 보니 어른도 신이 난다. 우리 아이는 어디 있던가. 이젠 저 대열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살펴보자.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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