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다 떠날라…미국 소비업계 줄줄이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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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이 우유와 과일, 애완동물 사료에 이르기까지 일상용품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독일계 마트 체인 알디 등 다른 주요 소매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내렸다.
타깃의 이번 가격 인하도 지난해 매출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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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이 우유와 과일, 애완동물 사료에 이르기까지 일상용품 500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들자 이들을 다시 끌어들일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타깃은 이날부터 먼저 버터와 세제 등 1500개 인기 품목에 대한 가격을 내렸다.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지출을 줄이면서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독일계 마트 체인 알디 등 다른 주요 소매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내렸다.
패스트푸드 식당을 찾는 소비자도 줄면서 맥도날드도 다음 달 25일부터 5달러(약 6800 원) 세트 메뉴를 한 달간 한시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타깃의 이번 가격 인하도 지난해 매출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소매 및 소비자 부문 관리 담당 임원 새라 와이어스는 최근 CNN과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생활비가 3년 전에 비해 20∼30% 상승했으나 소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지난 1년간 쇼핑을 줄였다고 말했다
타깃의 식품·필수재·뷰티 부문 최고책임자 릭 고메스는 성명에서 "소비자들이 가용할 수 있는 생활비를 모두 끌어다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소매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타깃도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고객들이 매장과 온라인에서 대거 사재기한 후 매출이 둔화됐으며, 특히 핵심 고객층인 중산층마저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재량상품 구매를 줄여왔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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