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퍼레이드 계획까지 다 짰는데’... 우승 세리머니 계획까지 다 세운 아스널→결국 2위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아스널의 버스 퍼레이드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0일(한국 시간)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퍼레이드 취소 계획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긴 이슬링턴 시의회의 서한이 공개되었으며, 여기에는 시간표와 예상 경로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프리미어리그의 우승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며 아스널은 20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아스널의 20년 동안 기다렸던 꿈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같은 시간의 아스널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하베르츠가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맨시티가 승리해 버리면서 역부족이 됐다.

아스널은 혹시 모를 우승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었다.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직원들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 발표 리허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유출된 영상도 공개되었다.

그리고 지난주 이슬링턴 시의회는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오후 5시(현지 시간)에 오픈 탑 버스 퍼레이드가 열릴 수 있음을 알리는 장문의 서한을 사업주들에게 보냈다. 그 서한에는 "이 서한의 목적은 퍼레이드가 진행될 경우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지역 기업으로써 필요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이는 추가 유동 인구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퍼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해 일찍 문을 닫거나 군중이 몰려들기 전에 지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스널 축구 클럽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성공하면 축하 버스 퍼레이드가 계획되어 있다. 퍼레이드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시작하여 이슬링턴 어퍼 스트리트의 시청을 거쳐 끝날 것이다”라고 추가 설명이 있었다.

이 서한과 함께 안전 및 시설에 관한 정보와 함께 시간표와 경로가 제공되었다. 그 시간표에는 “오후 5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드레이튼 파크에서 출발하여 드레이튼 파크, 오버트 파크, 하이버리 그로브, 세인트 폴 로드, 어퍼 스트리트를 따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오후 7시: 퍼레이드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 도착하면 혼시 로드에 있는 아머리 매장 위의 연단에 선수들이 잠시 등장한다. 오후 8시: 퍼레이드 이벤트가 종료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비록 아스널은 리그 우승을 놓치며 퍼레이드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더욱더 단단해진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완벽한 공수 조화와 신구 조화까지 챙긴 아스널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아스널은 다음 시즌 맨시티를 제치고 버스 퍼레이드를 하는 날을 그릴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