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홍콩, 한국 작품 17점 경매…100억대 워홀 '플라워'도

▲ 백남준의 작품 '루트 66'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28일과 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브닝·데이 경매에서 한국 작품 17점을 경매한다고 밝혔습니다.

28일 진행되는 20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는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1975∼1977년 작품 '물방울'과 한국 추상화 1세대 작가인 이성자의 1962년작 '그림자 없는 산'이 각각 추정가 400만∼600만 홍콩달러 7억 원에서 10억 원에 경매됩니다.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1993년작 '루트 66'은 2억 6천만 원에서 4억 3천만 원에 출품됐습니다.

김창열의 작품 '물방울'

크리스티 홍콩은 이들 작품을 비롯해 이번 경매에서 4차례에 걸쳐 270여 점 작품을 경매하는데, 낮은 추정가 기준 1천562억 원 규모입니다.

이번 경매에서는 가로, 세로 각각 2m가 넘는 앤디 워홀의 1965년작 '플라워'가 109억 원에서 161억 원에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크리스티 뉴욕에서 진행된 이브닝 경매에서 같은 크기의 플라워 작품이 481억 원에 거래돼 워홀의 플라워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앤디 워홀의 작품 '플라워'

(사진=크리스티 제공, 연합뉴스)

장선이 기자 s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