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롭 후임으로 슬롯 감독 선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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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46) 감독이 드디어 안필드에 입성한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며 "공식적으로 6월 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고,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끈 뒤 잔류를 선언하자 리버풀은 슬롯 감독에게 관심을 돌렸다.
리버풀이 슬롯 감독에게 눈길을 돌린 이유는 클롭 감독과 비슷한 면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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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아르네 슬롯(46) 감독이 드디어 안필드에 입성한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며 "공식적으로 6월 1일부터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고, 리버풀의 첫 네덜란드 출신 감독"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3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후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두 번의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2021-2022, 2022-2023)으로 선정되었다"고 소개했다.
리버풀은 9년간 팀을 이끌었던 클롭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했다. 지난 1월 클롭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 종료를 깜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클롭 감독은 "이제 뭔가 에너지가 부족해진 느낌이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평생 리버풀을 내가 이끌 수 없다"며 "리버풀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추억은 여전히 너무 소중하다"고 사임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후 리버풀은 바로 새 감독을 물색했고 슬롯 감독을 비롯해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로베르토 데 제르비(브라이튼), 루벤 아모림(스포르팅) 감독 등을 후보에 올렸다. 팀 레전드 출신인 알론소 감독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끈 뒤 잔류를 선언하자 리버풀은 슬롯 감독에게 관심을 돌렸다.
슬롯 감독은 지도자 경력이 약 5년밖에 안 되지만 뛰어난 성적으로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9년 알크마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부임 첫 시즌부터 아약스와 우승 경쟁을 펼치며 리그 2위로 이끌었다.
이후 2020년 12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까지 올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에 아쉽게 패하며 부임 첫 시즌부터 유럽대항전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경쟁자인 아약스, 에인트호벤보다 열악한 재정에도 팀 리빌딩에 힘쓰며 6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PSV 에인트호번에 리그 우승을 내주며 2위를 차지했지만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감독 커리어 최초 토너먼트 대회 우승이었다.
리버풀이 슬롯 감독에게 눈길을 돌린 이유는 클롭 감독과 비슷한 면모를 지녔기 때문이다. 슬롯 감독은 젊고 유망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KNVB컵(네덜란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리버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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