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레알 상대 포트트릭' 이청용-황희찬 전 동료 노르웨이 유망주,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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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자 비야레알의 에이스 알렉산더 쇠를로트(28)가 라리가 득점 선두로 등극했다.
다만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쇠를로트가 홀로 4골을 기록하는 집중력으로 라리가 득점왕 트로피인 피치치에 다가선 점은 위안거리였다.
레알과의 경기 이전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고 있던 쇠를로트는 이날 20, 21, 22, 23호 골을 한 번에 몰아치며 주드 벨링엄(19골), 아르템 도브비크(21골) 등을 제치고 라리가 득점 선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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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노르웨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이자 비야레알의 에이스 알렉산더 쇠를로트(28)가 라리가 득점 선두로 등극했다.
비야레알은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시즌 라리가 37라운드 홈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를 앞둔 8위 비야레알은 37경기 14승 10무 13패(승점 52점)로 7위 레알 베티스(56점)와 승점 차가 4점까지 벌어지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쇠를로트가 홀로 4골을 기록하는 집중력으로 라리가 득점왕 트로피인 피치치에 다가선 점은 위안거리였다.
레알과의 경기 이전 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하고 있던 쇠를로트는 이날 20, 21, 22, 23호 골을 한 번에 몰아치며 주드 벨링엄(19골), 아르템 도브비크(21골) 등을 제치고 라리가 득점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레알(승점 94점)은 스페인 무대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 중 하나 이다. 자국에선 FC바르셀로나(승점 82), 지로나FC(승점 78점) 등에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에 진출한 상태이다.
이런 레알을 상대로 4골을 퍼부은 쇠를로트는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공격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만 쇠를로트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갑작스레 빛나고 있는 유형의 공격수라고 보긴 어렵다. 또한 선수 생활 내내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이 깊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쇠를로트가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미트윌란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부터 이다. 현재 조규성의 소속팀이기도 한 덴마크 리그 미트윌란에서 쇠를로트는 공식전(컵대회 포함) 26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한 수위의 기량임을 입증했다. 이에 유럽 다수 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을 확정 지었다.
미트윌란을 떠나 큰 무대에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쇠를로트의 커리어엔 이후 먹구름이 드리운다. 많은 기대를 품고 합류한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쇠를로트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해 단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친다. 이 시기 이청용(울산 HD)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KAA 헨트(벨기에),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를 거친 쇠를로트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일관했고 2020년 9월 RB 라이프치히로 이적을 결정한다.
쇠를로트는 라이프치히에서도 잠재력에 비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티모 베르너, 패트릭 쉬크의 이탈로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다. 이에 황희찬과 쇠를로트를 통해 이들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두 선수가 도합 10골 미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거듭하며 철저한 실패로 끝나고 만다.
이후 쇠를로트는 또 다시 임대생 신분이 되어 스페인 라리가 무대를 밟게 됐다. 여기서 반전이 찾아왔다. 2021/22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4경기 8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더니 2022/23 시즌엔 46경기 16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비야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쇠를로트를 완전 영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쇠를로트는 리그에서만 33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렸고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 나와 3골을 뽑아냈다.
만일 1경기를 남긴 라리가의 득점 순위가 큰 변동 없이 이대로 종료된다면 2004/05 시즌 디에고 포를란이 비야레알 소속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이래 19년 만에 영광을 이룩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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