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거부권? / 직구 논란에 미리 대선? / 연세대 기숙사 괜찮나? [앵커리포트]

이정미 2024. 5.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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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 국무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YTN은 국무회의가 공개되는 대로 모두발언을 보도해드릴 예정입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과 여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2일) :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지난 9일) :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특검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민주당은 다시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국회에서 재표결 부쳐질 경우 여당에서 17표가 이탈하면, 다시 가결되기 때문에 대통령 거부권은 무력화되고요.

만약 22대 국회로 넘어간다면, 여당에서 8표만 이탈하더라도 대통령 거부권이 무력화됩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런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국민의힘에선 해외 출장 일정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보내는 등 만일에 발생할 이탈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KC 미인증 제품의 해외 직구를 금지했다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에 전면 금지가 아니라고 번복 발표를 했는데요.

이를 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설익은 대책 발표와 번복에 대해 여당에서도 이례적인 비판이 쏟아지며 대통령실까지 사과했죠.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취지도 중요하지만, 정책 발표 내용이 치밀하게 성안되지 못하고, 국민에게 미칠 영향, 여론 반향 등도 사전에 세심하게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할 경우 혼란과 정책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정부는 명심하고….]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소비자의 선택권과 안정성을 보다 균형 있게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마련해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하던 논쟁에 여당 대선 주자들이 설전을 벌인 겁니다.

먼저 불을 붙인 건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습니다.

안전과 기업 보호는 일부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면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여당 중진의 처신이 아쉽다는 반응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의 직구 금지 정책을 비판한 세 사람이 있죠.

과도한 규제라고 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던 나경원 당선인,

초가삼간 태울 무식한 정책이라고 했던 유승민 전 의원 세 사람 가운데 '여당 중진'은 나경원 당선인과 유승민 전 의원 두 사람입니다.

이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이 국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가 피해를 봐야 한다는 논리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이 균형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는데 유 전 의원이 곡해했다면서 '여당 내 야당'이 되어야지 '야당보다 더한 여당'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고요.

유승민 전 의원은 다시, 핵심은 직구를 금지하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감정적인 언어로 논점을 이탈하려 한다고 맞받은 겁니다.

두 사람 모두 여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서 가치관과 정체성을 부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으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고 추미애 당선인이 떨어진 이후 탈당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죠.

이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연일 당원에 사과해왔습니다.

심지어 당 지지율까지 출렁였다면서, 우원식 의장을 향해 다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당원이 진정 당의 주인인 정당으로 실제 환골탈태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정확한 처방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해식 수석 대변인은 만 명 넘는 탈당 신청이 있었지만 천 명 외에는 승인이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지지율 하락의 원인과 대책을 두고 3시간 가까이 토론했다면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줄탈당 사태는 한풀 꺾였다면서 당원 권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확한 규모를 물론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한풀 꺾였고, 그리고 탈당하시는 분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붕괴 우려 소식입니다.

무너질 것 같아서 기숙사를 나왔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이어진 건데요. 화면 보시죠.

벽에 일부 금이 간 사진도 있고요.

붕괴 조짐인 것 같다는 글과 함께 바닥 타일이 들떴다는 인증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콘크리트 가루가 떨어져서 놀랐다는 글도 있었는데요.

연세대는 일단, 서울시와 함께 한 점검에선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었다면서, 오늘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건물 기울기 등 정밀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이란 대통령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악천후와 헬기 노후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란 뉴스 방송 :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박사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에서 순교했습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는 사실상 이란의 2인자 라이시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완전히 불에 탄 채 발견이 되면서 이 영상은 마지막 모습이 됐습니다.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당시 수색 화면을 보면 기상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배후설까지 떠돌았지만, 이스라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이란 측에서도 추가 의혹을 제기하진 않았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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