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유상범 “한동훈 당 대표 출마, 대권 노린다면 신중해야”

주희연 기자 2024. 5.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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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인 유상범 의원. /뉴스1

친윤 성향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권을 노린다면 좀더 신중한 것이 맞지 않겠나”라고 했다.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190석의 야당의 일방적 의회 폭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로서 보여줄 역할이라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부의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 없는 해외 제품의 직구 금지 방침을 비판하는 등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이 아니겠냐”며 “소위 말해 ‘근황 정치’ ‘목격담 정치’를 통해 본인에 대한 여론 향방과 대중적 인기를 확인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를 차기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로 바로 연결 짓기엔 무리가 있다”며 “이번 당 대표는 다음 대선 1년 6개월 전까지만 당 대표를 하게 돼 있어 차기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전혀 행사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보다는 대권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토크쇼, 북콘서트, 일반적 정치 활동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정치적 내공을 기르고 본인 지지그룹을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대권에 도전하는 방법이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친윤계가 ‘한동훈 당 대표’를 반대한다는 설에 대해선 “그 부분은 오버하는 것 같다”며 “우리 의원들, 친윤계 의원들, 제가 같이 얘기하는 의원들 중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야 된다, 나오지 말아야 된다는 식의 논의를 해본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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