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클롭' 리버풀, '네덜란드 펩' 슬롯 선임...6월 1일부터 업무 시작+3년 계약

가동민 기자 2024. 5.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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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을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4년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감독 자리를 맡게 됐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리버풀로 합류해 클롭 감독을 대신하게 된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네덜란드 출신 첫 번째 감독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이 만들어 놓은 리버풀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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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버풀
사진=게티 이미지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슬롯 감독을 리버풀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2024년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감독 자리를 맡게 됐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리버풀로 합류해 클롭 감독을 대신하게 된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의 네덜란드 출신 첫 번째 감독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예고하면서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 찾기에 나섰다. 리버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2023-24시즌이 끝나면 자신의 자리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알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임을 예고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은 분들께 충격이 되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분명히 설명할 수 있고, 적어도 설명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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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중도에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아 반등에 성공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알론소 감독의 저력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무패 우승이었다. 레버쿠젠 구단 첫 리그 우승을 무패로 장식한 것.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을 만큼 단단했다.

알론소 감독의 인기는 당연했다. 알론소 감독이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몸담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 팬들은 알론소 감독을 원했다. 클롭 감독도 자신의 후임으로 알론소 감독을 만족했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잔류를 선언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리버풀은 다시 클롭 감독의 후임을 물색했다. 후벤 아모림 감독과 함께 슬롯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아모림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면서 리버풀과 멀어졌고 리버풀은 슬롯 감독 선임에 집중했다.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감독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 부임설이 나오기도 했다.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 아래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KNVB 베이커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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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도 리버풀행에 긍정적이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에서 감독을 하고 싶은 건 당연한 일다. 구단 간의 합의가 마무리되면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말은 없다. 현재로서는 구단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나는 합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구단은 구단의 일을 하고 나는 감독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예상대로 슬롯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이 만들어 놓은 리버풀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감독이 팀을 떠나면 암흑기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슬롯 감독은 리버풀에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오면서 암흑기에서 벗어났다. 리버풀의 마지막 우승은 2011-1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이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고 다음 시즌 리버풀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P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이 우승은 리버풀 역사상 첫 PL 우승이었다. 슬롯 감독이 클롭 감독의 빈자리를 얼마나 채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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