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에 SNS 가짜뉴스 홍수...실제 내용은? [앵커리포트]
갑작스러운 헬기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SNS에선 사고를 둘러싸고 가짜 뉴스가 판치고 있습니다.
어떤 사례가 있는지화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헬리콥터 한 대가 보입니다.
중심을 잃고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추락했는데요.
잠시 뒤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와 화염이 솟구칩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장면,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가 추락하는 모습이라며 SNS 상에서 퍼지고 있는 영상인데요.
가짜뉴스입니다.
이 영상은 지난 2022년 조지아에서 추락한 구조 헬기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2백만 회 넘게 조회되고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고요.
화면이 불안정하게 흔들입니다.
6초 남짓의 짧은 이 영상. 사고 5분 전의 모습이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인데, 역시 가짜뉴스입니다.
자세히 보면 차체 구조가 헬리콥터가 아니라 승합차죠.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은 2021년 10월 라이시 대통령이 차량을 타고 이란의 다른 한 지역을 방문했을 때 촬영됐다고 합니다.
이번엔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에 타서 창밖을 내려다보고 있는데요.
게시글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헬기가 추락하기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란 대통령의 복장과 헬기 내부 모습까지 모두 유사한 이 영상, 역시 지난 1월에 다른 지역 댐을 방문하는 모습으로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이 밖에도 헬기의 잔해 사진이라거나 심지어 대통령이 안전하게 착륙해 살아있다는 루머까지, 라이시 대통령의 죽음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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