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왜 대통령이 탄 헬기만..." 전 세계에 퍼지는 '음모론' [Y녹취록]
■ 진행 : 윤재희 앵커
■ 전화연결 :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초강경 보수파로 구분이 돼 있었고요. 이번 사고로 대통령뿐만 아니라 외무장관도 사망을 했습니다. 이란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영미> 지금 SNS를 통해서 계속 음모론이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암살 시도를 했다라는 SNS와, 혹은 그 안에서 내분이 벌어졌다, 그렇게 얘기하는 루머들이 굉장히 많은데 작년, 재작년에 히잡 시위를 진압한 악명이 있기 때문에 일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기쁨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이 사람의 사망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도 런던에 있는 대사관 앞에서 모인 이란 교민들이 거기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악명이 높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일부 SNS에서는 음모론도 확산되고 있고 축제 분위기의 국민도 있다라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헬기 추락의 원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단 날씨 그리고 노후한 헬기 기종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들이 있던데요. 맞습니까?
◆김영미> 이란은 경제 제재가 워낙 오랫동안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헬기도 몇십 년 된 헬기다 보니까 부품이나 정비의 불량일 가능성이 많고 또 악천후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날씨가. 이런 것에 대응하지 못하고 헬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여지고, 가장 문제는 이런 부품들이 암시장에서 보급되다 보니까 제대로 된 정품이 아닐 수가 있겠다라는 게 외신들의 추측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란 내에 있는 헬기나 비행기나 이런 것들이 다 1979년 혁명 전에 도입된 것들이기 때문에 점점 낡아가면서 주요 인사들이 헬기나 이런 걸로 이동하기가 쉽지 않겠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출발할 때 같이 출발한 헬기는 석 대인데요. 이 가운데 한 대만 추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김영미>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는 건데요. 하필이면 대통령과 외무부 장관이 탄 헬기만 떨어졌느냐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날씨도 안 좋았고 정비도 불량이면 이란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사고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게 음모론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경제 제재가 미치는 이란 내의 한 사고로 보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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