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PGA와 LIV의 합병 논의…정책위원 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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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을 둘러싼 협상 논의가 진전 없이 내분으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PGA투어는 20일 오후(한국시간) 정책위원회 소속 위원 중 한 명인 마크 플래허티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등 주요 정책을 관장하는 정책위원회는 지미 던에 이어 플래허티까지 일주일 사이에 두 명의 정책위원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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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을 둘러싼 협상 논의가 진전 없이 내분으로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PGA투어는 20일 오후(한국시간) 정책위원회 소속 위원 중 한 명인 마크 플래허티의 사임을 발표했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가 직접 소속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플래허티 역시 "지난 4년 반 동안 정책 위원회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면서 "골프는 항상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스포츠에 대한 나의 열정과 PGA 투어의 복잡한 작업 및 성장을 혼합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고 사임 소감을 전달했다.
이로써 최근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등 주요 정책을 관장하는 정책위원회는 지미 던에 이어 플래허티까지 일주일 사이에 두 명의 정책위원이 떠났다. 플래허티에 앞서 PGA투어 정책위원회를 떠난 던은 PGA투어와 LIV의 합병 논의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투자은행인 파이퍼샌들러 부회장으로 미국 골프계의 숨은 실세 중 한 명이라는 평가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고급골프클럽인 세미놀 골프클럽의 회장이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의 무대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회원이라고 알려졌다. 플래허티 역시 월스트리트에서 수 많은 거래를 성사시킨 금융계 인사다.
이들의 이탈로 현재 PGA투어 정책위원회에서 남은 외부인사는 3명뿐이다. 반면 선수위원은 두 배인 6명이나 된다. PGA투어 안팎에서 투어 운영에 선수의 목소리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역 PGA투어 선수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수가 (정책위원회의) 과반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선수는 골프를 하고 운영은 사업가가 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7번 아이언을 치는 법을 알려주지 않듯 우리도 그들에게 운영하는 법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선수위원 중에서 웹 심프슨(미국)의 사임으로 지난해 11월 정책위원회를 떠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복귀가 추진됐다가 무산된 것 역시 일부 선수위원의 반대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미국 현지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 등이 정책위원회에서 목소리가 큰 일부 선수위원이 매킬로이의 복귀를 반대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PGA투어와 LIV의 합병 논의는 지난해 12월 31일이 최초 마감기한이었다. 하지만 양측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이후 지난 3월 우즈 등이 바하마에서 LIV를 출범시킨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 등을 만나는 등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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