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수중무기 감시할 위성 연구…초소형위성 후속체계 구축

박응진 기자 2024. 5.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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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 수중무기를 감시할 수 있는 위성 체계를 쏘아 올리는 방안을 연구한다.

공군은 "현 초소형위성체계를 고려한 초소형위성체계 후속사업의 배치형상, 필요 위성수량, 운용궤도, 고도, 운영방안 등 운영개념을 구체화하고 발전사항을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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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임무 가능성 및 최신 우주기술 반영 능력도 탐색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지난달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4.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 수중무기를 감시할 수 있는 위성 체계를 쏘아 올리는 방안을 연구한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최근 '초소형위성체계의 후속체계 구축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군은 "핵·미사일 위협 및 주변국 군사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초소형위성체계의 수명 연한을 고려해 후속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수행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425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적외선(EO·IR)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일 EO·IR 방식의 1호기가, 지난달 8일 SAR 방식의 2호기가 각각 궤도에 올랐다.

또한 우리 군은 425사업 이후 2030년까지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위성 50~60기 확보를 추진 중이다.

우리 군이 초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북한의 주요 지역 등 한반도를 30분 단위로 정찰할 수 있게 된다.

공군은 소형·초소형 정찰위성을 모두 쏘아 올리고 나선 이 위성 체계의 수명 연한 등을 고려해 후속 위성 체계를 궤도에 올려 임무를 계속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공군은 우선 한반도 주변 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위성체의 요구능력, 수량, 재방문 주기 등을 분석하기로 했다. 북한의 SLBM과 SLCM의 위협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감시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 해역을 비롯해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외측 해역 등을 감시하는 기존 한반도 주변해역 영상정보의 한계점도 분석하겠다는 게 공군의 구상이다.

공군은 초소형위성체계에 적용 가능한 복합임무위성체계로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하고 최신 우주기술을 반영한 후속체계 보유 능력도 살펴보기로 했다.

공군은 위성 간 통신(ISL), 영상레이더 간섭 기법(InSAR) 등 효과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우주 신기술 적용 방안을 제시하고, 궤도 제어 방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저궤도위성의 능력 보강을 위해 적외선센서, 신호수집, 통신·항법, 태양 및 전리층 관측 등을 위한 우주기상 탑재체를 추가해 복합임무 수행 가능성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영상·신호정보 수집을 통한 데이터 처리 및 정보 생산의 효과를 분석하고, 위성항법 및 통신지원 능력 보강을 위한 최적의 궤도설계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공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10~11월 중 열릴 '공군 전투실험 세미나' 때 발표하고, 초소형위성체계 후속사업 소요제안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군은 "현 초소형위성체계를 고려한 초소형위성체계 후속사업의 배치형상, 필요 위성수량, 운용궤도, 고도, 운영방안 등 운영개념을 구체화하고 발전사항을 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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