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페르소나’ 살라, 작별 인사 남겼다... “7년 동안 감독님 밑에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만나요”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클롭 감독 아래에서 리버풀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살라가 클롭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서 임기가 끝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부임한 지 거의 2년 만에 리버풀에 합류하여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이듬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그리고 여러 우승 트로피 획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클롭과 7년을 함께한 살라는 이번 시즌 팀 분위기도 내려간 상태에서 본인도 부진했으며 결국 클롭과 언쟁을 벌였다. 리버풀은 지난 4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버풀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빠지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화제였던 장면은 클롭과 살라의 언쟁이었다. 클롭은 최근 계속되는 살라의 부진으로 살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살라는 동료 벤치 선수들과 함께 연습에 참여하면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었다.
결국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웨스트햄이 2-2 동점을 만들자 살라는 바로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전 대기 중 클롭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다윈 누녜즈는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TNT 스포츠’ 피드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살라는 클롭이 무언가를 말한 후 손을 내밀며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였다. 누녜즈가 살라를 밀어내려고 다가왔지만 살라는 여전히 흥분한 상태였다.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됐고 클롭은 경기 후 ‘TNT 스포츠’의 기자 줄스 브리치에게 이 행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롭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피했다. 클롭은 "아니요. 하지만 이미 드레싱룸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끝이다"라고 대답했다.
살라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오늘 말하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대답하며 사건이 점점 더 커져갔다. 이제 언쟁이 일어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주된 이유는 살라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클롭 감독과의 포옹을 거부한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런 일은 클롭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가끔 일어난다. 클롭은 경기 시작 전 후보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살라에게는 처음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서 “살라는 분명히 팀에서 제외된 것에 짜증이 났고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클롭도 그의 행동에 만족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화요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긴장이 진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 후 클롭과 살라가 화해했는지 모두가 알 수 없지만 이전에도 클롭 감독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 살라는 클롭과의 마지막 경기 이후 클롭을 향한 개인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살라는 SNS에 클롭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7년 동안 감독님과 함께 모든 트로피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미래를 위해 행운을 빌며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현재 클롭의 거취뿐만 아니라 살라의 거취도 오리무중이다. 살라는 계속해서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살라는 이적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으며 이는 리버풀 구단의 바람과 일치한다.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의 수뇌부들도 살라가 리버풀에서의 또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느끼고 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살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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