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서비스타임 '조종' 의혹...포브스 "스킨스 콜업 늦은 것은 서비스타임 조종해 2030년까지 통제"

강해영 2024. 5. 21.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조종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배지환이 늦게 콜업되면 서비스타임이 모자라게 돼 결과적으로 연봉조정 자격 및FA 자격 획득이 1년씩 밀리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조종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배지환은 현재 0.367의 타율과 0.479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둘 다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1위다.

그런데도 피츠버그는 왜 배지환을 콜업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빅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경력도 있다.

콜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지환의 현재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은 1년 13일이다. 메이저리그는 시즌 187일 중 172일을 소화하면 1년으로 쳐준다.

서비스타임은 연봉조정과 FA와 관계 있다. 최소 3년의 서비스타임을 갖고 있는 선수에게는 연봉조정 자격이 주어진다. FA는 6년이 지나야 한다.

또 슈퍼 투(Super Two) 선수도 있다. 해당 선수는 서비스타임이 3년이 되기 전에 연봉조정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상위 22%에 들어야 한다.

배지환이 늦게 콜업되면 서비스타임이 모자라게 돼 결과적으로 연봉조정 자격 및FA 자격 획득이 1년씩 밀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상될 연봉도 1년 밀린다.

최근 콜업된 닉 곤잘레스는 서비스타임은 당시 47일밖에 되지 않았다. 배지환보다 일찍 콜업된 이유일 수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최근 피츠버그가 최대 유망주 투수인 폴 스킨스를 시즌 개막과 함께 빅리그에 콜업하지 않고 트리플A에 남겨둔 유일한 이유는 암묵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늦춤으로써 피츠버그는 그의 서비스 시간을 조종하여 2030년까지 그를 팀 통제하에 둘 수 있다"며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2024 시즌을 시작했다면, 그는 2029 시즌 이후 FA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스킨스는 지난 12일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러나 서비스타임 1년인 172일을 채우지는 못한다.

스킨스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18일 두 번째 등판인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 1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배지환을 콜업하지 않고 있는 것도 스킨스의 경우와 같을 수 있는 정황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