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사상 최고-이더리움 17%↑ 美자본시장 일제 랠리(종합2)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급등하는 등 미국 자본시장이 일제히 랠리했다.

◇ 나스닥 사상 최고 경신 : 일단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지난 주말 4만포인트를 돌파한 다우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49% 하락했으나 다른 지수는 모두 올랐다.

S&P500은 0.09%, 나스닥은 0.65%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 엔비디아가 랠리 주도 : 이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에도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 증시를 상승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매출은 전년 대비 242%, 순익은 400% 이상 급증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투자은행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현재 수준보다 최대 30%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기대로 이날 엔비디아는 2.49% 급등한 947.8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92%, 지난 1년 동안 204% 각각 폭등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13%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5% 급등, 마감했다.

◇ 비트코인 5%- 이더리움 17% 폭등 :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과 시총 2위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으로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는 것.

21일 오전 7시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89% 급등한 6만93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비트코인 ETF에 다시 자금 유입 :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7만412달러, 최저 6만608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 때 7만달러를 돌파한 것. 이는 5주래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순유출됐던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다시 순유입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7주 중 4주 동안 순유출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HODL 캐피털에 따르면 현물 ETF에 지난주 총 1만4389개의 비트코인이 유입됐으며, 이는 3월 이후 가장 강력한 유입세다.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높아져 :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으로 17% 이상 폭등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더리움은 폭등하고 있다.

몇 달간의 침묵 끝에 SEC는 5월 23일까지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최소 1건의 신청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총 1·2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급등하자 시총 5위 솔라나도 9% 이상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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