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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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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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라이시 대통령이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 없이 힘차게 전진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북한은 오랜 우방인 이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여러 차례 고위급 대면 만남을 진행하는 등 ‘반미연대’를 고리로 꾸준히 소통해왔다.
특히 지난달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이란에 보내 양국 협력 강화에 다시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 간 군사 협력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탑승한 헬기가 산악지대에 추락하면서 다른 탑승자들과 함께 사망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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